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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업나라 12월호]못 뚫을 시장은 없다
작성자 씨알로몰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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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0-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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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만드는 경영·기술 전문지 기업나라 12월호>

출처 : 글 박창수 기자, 사진 김윤해 기자


못 뚫을 시장은 없다

씨알푸드 이상범 대표


‘계란으로 바위 치기’란 말이 있다. 중소기업이 대기업 제품 중심의 시장에 진출할 때 흔히 비유하는 말이다. 이상범 대표는 계란의 껍질과 성능은 물론이고 치는 방향까지 달리하면 얼마든지 바위도 밀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13년 전 외국계 대기업이 주도해온 시리얼 시장에 도전장을 낸 씨알푸드는 이제 다수의 자체 브랜드 제품 확보와 함께 해외 시장에도 진출하면서 성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틈새시장 공략과 기술력 강화 그리고 정도 경영을 추구해온 이 대표만의 경영 전략이 통한 결과다.

"목표가 크면 성공도 크다"
“막연하게 언젠가는 꼭 제조업 창업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쉰 살이 되었을 때 직장을 그만두고 창업 준비에 들어갔어요. 정해놓은 아이템도 없었어요. 단 하나 분명했던 것은 1,000억 원대 매출을 올리는 기업을 만들겠다는 목표가 있었습니다.” 씨알푸드 이상범 대표의 창업 도전은 돈키호테식이었다. 신용보증기금, 벤처캐피탈 등 금융 업계에서만 25년간 재직하다가 벤처캐피탈 부사장직을 끝으로 퇴직한 그였다. 그러니 누가 봐도 위험한 도전이 아닐 수 없었다. 창업 아이템을 찾고 있던 그에게 외국계 식품기업 공장장 출신이던 한 사람이 찾아와 시리얼 사업을 제안했다. 젊은 시절 아내가 아이들에게 시리얼을 먹이면 “그런 걸 왜 먹여! 밥이 보약이지”라며 관심조차 없던 제품에 호기심이 갔다. 8개월 동안 직접 발품을 팔면서 시장조사를 한 결과, 외국계 기업 두 곳이 내수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도 그는 도전장을 냈다. “생산은 자신 있다고 말하는 전문가가 있고, ‘일단 만들어 오기만 하라’는 대형마트가 있으니 달려들었죠. 2007년 9월에 회사를 설립하고 부지를 매입하고 설비를 구축해 시제품을 만들었어요. 그때는 희망이 눈앞에 와 있더라고요.” 2009년 1월에 막상 양산에 들어가니 상황은 달라졌다. 시리얼은 1차 가공한 원재료를 증자(찌는 과정), 건조, 압착 과정을 거쳐 완성된다. 가장 까다로운 조건을 요구하는 단계가 건조다. 온도, 압력, 시간이 정확하게 맞아떨어져야 증자된 재료들이 서로 달라붙지 않고 분리되어 압착 시 양질의 제품이 탄생하는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우유에 제품을 혼합했을 때 적당히 씹히는 맛과 함께 기분 좋게 부드러워야 하는데, 실패였다. 일본에서 전문가를 초빙해 기술 지도를 받으면서 설비를 해체시켜 다시 조립하고 시운전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6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결국 그해 7월이 돼서야 제대로 된 제품이 생산됐다. “제품이 나오던 날 유통회사 담당자를 찾아갔어요. ‘진짜 만들어 오셨네요’ 하면서 깜짝 놀라더군요. 바로 OEM으로 PB상품 유통을 뚫었어요. 그때까지 꽉 막혀 있었던 제 마음도 뻥 뚫리더군요.” 사업을 시작한 지 2년 만에 매출이 발생했고, 거래처가 늘어나면서 매출은 날개를 달은 듯 상승했다. 유통 업계에 이변이 일어난 것이다. 제조기술에 대한 장벽이 높았음은 물론이고 유통시장에 뛰어드는 것마저도 외국 기업들이 장악하던 상황이었으니 신생 중소기업의 도전은 언감생심 그 자체였다. 2017년에 매출 170억 원을 기록하면서 씨알푸드는 코넥스에 상장했다. 돈에 대한 욕심이 아니었다. 자기자본 5억 원으로 사업에 뛰어든 이 대표로서는 그때까지 묵묵히 믿고 지켜봐준 창투사들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였다. “대기업들도 겁내던 시장이었는데 제가 해냈거든요. 사실 뿌듯했어요. 창업 당시 목표한 매출의 20%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지만, 목표를 크게 세우면 얼마든지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죠.”